서울 성북경찰서는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장모(4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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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10차례에 걸쳐 서울·경기도 일대에서 스마트폰 238대(2억3천여만원 상당)와 현금 8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새벽 시간대에 노루발못뽑이(빠루)로 스마트폰 판매장 출입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들어가 아이폰 등 고가 스마트폰을 자루에 쓸어담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그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범행한 뒤 택시를 타고 도망쳐 경찰 추적을 어렵게 했다.
검거에 난항을 겪던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끝에 동종 전과가 여러 건 있고 지난해 9월 출소한 장씨가 또다시 범행했음을 확인해 그의 소재를 찾아 나섰다.
경찰은 장씨가 자주 들르는 도박장에서 `요새 명품패딩을 샀다며 자랑하더라`는 진술을 확보해 해당 브랜드를 판매하는 서울 시내 명품 판매장을 탐문 수사했다.
그 결과, 장씨가 동대문 명품매장에서 해당 패딩을 구매한 사실을 파악해 지난달 23일 다시 옷을 사러 들른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 고가 물건을 판매하는 업소는 보안시설 설비를 했다 하더라도 영업이 끝나면 귀중품을 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