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신임 감사원장이 사후적발식 감사에서 벗어나 정부의 주요 시책과 정책 입안 단계부터 위험요인을 방지하는 예방적 감사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신임 원장은 2일(오늘) 취임식을 갖고 "정부의 각종 민생시책과 주요 정책을 꼼꼼히 살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감사원이 되어야 한다"며 사후 적발식 감사에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시책이나 사업의 입안단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꼼꼼히 살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예방적 감사`를 실시하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은 "공기업의 채용, 각종 계약?인허가 등 과정에서 공정한 사회질서 확립을 저해하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각종 부조리와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국민들의 상실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진력해야 한다"고 말해습니다.
최 원장은 또한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적극적인 업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과오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면책시키고, 감사과정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함은 물론 감사결과에 대한 불복 신청도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원장은 감사원 구성원들에게 "국가최고감사기구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보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의 독립성을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직무에 대한 사명감과 긍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