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의 비율이 높아졌다.
일과 출산·양육을 병행하기 쉽지 않은 현실 때문인지 맞벌이 부부와 소득이 많은 부부의 무자녀 비율이 높았다.
통계청이 28일 공개한 `2016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5년 이내에 혼인 신고한 초혼 신혼부부 115만1천 쌍 가운데 36.3%는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없었다.
1년 전 조사에서는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이들의 비율이 35.5%였는데 아이를 낳지 않는 비율이 0.8%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들을 경제활동 형태로 분석하면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없는 이들의 비율은 42.2%로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율(30.9%)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 부부가 0.71명으로 외벌이 부부(0.88명)보다 작았다.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높을수록 아이를 낳지 않는 비율도 상승했다.
부부 소득 구간별 무자녀 비율은 1천만원 미만은 30.2%, 1천만∼3천만원 미만 32.8%, 3천만∼5천만원 미만 33.5%, 5천만∼7천만원 미만 38.8%, 7천만∼1억원 미만 43.2%, 1억원 이상 44.5%였다.
2015년 기준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무자녀 비율은 1천만원 미만 구간에서는 0.7% 포인트 낮아졌으나 나머지 구간에서는 0.4∼1.3% 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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