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8일) 오후 6시 영빈관에서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을 갖습니다.
이번 만찬에 180여 명의 재외공관장과 국무위원 및 외교부 관계자를 포함해 총 230여 명이 초청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만찬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가대표 역할을 하는 전 세계의 공관장을 대통령이 초청해 격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 메뉴로는 겨울철 전통한식 기본찬 4종(김치, 동치미, 애호박볶음, 탕평채)이 준비됐고, 영암 홍시소스를 곁들인 영덕대게살 가리비냉채, 포항문어오곡죽, 유자향 봉화 능이, 버섯잡채, 등이 마련됐고, 색동비빔밥과 평창 고냉지 배추국 등도 준비됐습니다.
또, 신선한 과일, 개성주악(찹쌀가루와 밀가루에 막걸리로 반죽해 기름에 지져낸 떡, 주로 개성 지방에서 많이 해먹는다 하며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만들었다고 함), 매작과(‘매화나무에 참새가 앉은 모습과 같다’하여 매화 매, 참새 작 자를 써서 매작과, 전통 다과상 간식), 보은 인삼대추차 등이 후식으로 준비됐습니다.
이번 메뉴로는 영암홍시, 영덕게살, 포항문어, 봉화능이버섯, 평창고냉지배추, 보은대추 등 우리나라 팔도 특산물을 이용해 구성했고, 특히 포항의 지진 피해, 보은의 극심한 가뭄피해 등 올 한해 어려움을 겪은 산지농산물을 활용해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또, 겨울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전통보양음식으로 긴 여정에 피로가 쌓였을 재외공관장을 격려하고자 하는 취지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