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된 류여해 최고위원(서울 서초갑)은 교체명단에 자신이 포함되자 당무 감사를 `친홍일색 사당화`라고 비판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대선 당선을 위해 노력한 신임 당협위원장들을 쉽게 내치는 것은 토사구팽이자 후안무치이며 배은망덕”이라고 주장했다.
류여해 위원은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는 바른정당과의 추잡한 뒷거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홍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사적 공천을 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동지들과 함께 홍 대표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도중 억울함을 호소하며 울음을 터트렸고, 자신의 우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직접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어 18일 오전 류 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동지도 없고. 전우도 없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하는 곳. 그것이 정치였다”며 “배신의 정치는 오래 못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친박 몰아내고 친홍이 들어섰다”며 “그중 제일 나쁜 건 친박으로 배지 단 사람들이 지금 친홍 실세가 되었단거다. 무대는 항상 연극이 상영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조직혁신’ 차원에서 현역의원 4명(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을 포함해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겠다는 당무감사 결과를 내놨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자 62명 명단.<현역의원>(4명)
◇경기(1명)
▲서청원(화성시갑)
◇부산(2명)
▲유기준(서구·동구) ▲배덕광(해운대구을)
◇경남(1명)
▲엄용수(밀양시·의령군·함암군·창녕군)
<원외>(58명)
◇서울(10명)
▲신동우(강동구갑) ▲양재성(강북구갑) ▲안홍렬(강북구을) ▲이경표(강서구을) ▲김승제(구로구갑) ▲류여해(서초구갑) ▲양지청(성북구갑) ▲박선규(영등포구갑) ▲권영세(영등포구을) ▲김기윤(중구·성동구갑)
◇부산(4명)
▲김호기(동래구) ▲박민식(북구·강서구갑) ▲김척수(사하구갑) ▲김희정(연제구)
◇대구(1명)
▲양명모(북구을)
◇인천(4명)
▲구본철(계양구갑) ▲장석현(남동구갑) ▲강범석(서구갑) ▲제갈원영(연수구갑)
◇대전(3명)
▲이재선(서구을) ▲진동규(유성구갑) ▲이현(유성구을)
◇울산(1명)
▲김두겸(울주군)
◇경기(25명)
▲손범규(고양시갑) ▲백성운(고양시병) ▲김영선(고양시정) ▲정은숙(광명시갑) ▲심중식(광명시을) ▲박광서(광주시갑) ▲박창식(구리시) ▲금병찬(군포시을) ▲김동식(김포시갑) ▲우신구(김포시을) ▲심장수(남양주시갑) ▲김성태(남양주시을) ▲이사철(부천시 원미구을) ▲전하진(성남시 분당구을) ▲박재순(수원시무) ▲염상훈(수원시을) ▲정준태(수원시정) ▲이기학(안산시 상록구갑) ▲이세종(양주시) ▲허명환(용인시을) ▲정성근(파주시갑) ▲양동석(평택시을) ▲김성기(포천시·가평군) ▲우호태(화성시병) ▲오병주(화성시을)
◇충북(2명)
▲오성균(청주시 청원구) ▲송태영(청주시 흥덕구)
◇충남(2명)
▲이건영(아산시을) ▲최민기(천안시을)
◇경남(4명)
▲박영진(김해시갑) ▲이만기(김해시을) ▲김재철(사천시·남해군·하동군) ▲이장권(양산시을)
◇제주(2명)
▲강지용(서귀포시) ▲양창윤(제주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