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신라면세점은 하루 전인 11일 기존사업자인 DFS로부터 매장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12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매장별 순차적 공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한단 계획입니다. 매장 규모는 약 3300㎡(약 1000평)로,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 총 200여개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입니다. 사업기간은 2024년 9월까지 약 7년입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은 연간 70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하루 비행기 1100대가 뜨고 내리는 대규모 국제공항입니다. 2016년 기준 국제선 이용객 수 세계 3위 규모입니다. 현재 활주로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며 제반시설 등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이용객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호텔신라는 해외 면세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등 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면세점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1월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과 올해 4월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을 차례로 열며 해외 시내면세점으로도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 매출은 5000억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 가장 큽니다. 내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이 그랜드 오픈하면 국내 면세점업체 중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성과”라며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이 그랜드오픈하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내년에는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규모의 면세점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