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가 허용되면서 사용법 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미국에서 제조한 생리컵 ‘페미사이클’의 국내 판매를 허가했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생리대 대용품으로 국내에서 허가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1월 판매되는 이 제품은 세가지 크기의 형태로 가격은 4만원대 초반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식약처는 심사과정에서 세포 독성, 피부 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 여부 등을 점검했으며, 이 제품은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사용하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입할 때는 본인의 신체에 맞는 크기 제품을 선택, 사용 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5분간 생리컵을 소독해야 하며 전자레인지나 알코올로 소독해서는 안된다.
생리컵은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물로 씻어 말려야 한다.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되고 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을 사용해서는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실리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질내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다.
사용 후 고열, 구토, 통증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산부인과를 방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