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에 휩싸인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오늘(6일) 최경환 의원은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해 오전 10시경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청사에 나타났다. 앞서 수 차례에 걸친 소환 거부 끝의 검찰 출석이다.
검찰 출석 중 기자들과 마주친 최경환 의원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라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출석한 최경환 의원에 대해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 수수 혐의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긴급체포 및 구속영장 청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날 최경환 의원과 더불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최순실 씨는 재차 불출석했다. 앞서 "국정원 특수활동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한 최씨는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재차 검찰 조사를 회피한 모양새다.
검찰은 계속된 최순실 씨의 소환 불응와 관련해 강제구인 등 방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