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데이터 요금이 비싸다?"..국내 통신업계는 반박

핀란드 국제 경영컨설틴 업체 리휠이 전세계 이동통신사 가운데 한국의 요금이 가장 비싸다고 주장했습니다.

리휠은 지난 1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와 유럽연합(EU)에 속한 41개국, 187개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1,628개를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데이터 가격을 최소 월 국내 전화 무료통화 1,000분 이상 제공하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비교 분석한 결과, 4G LTE 대이터 1GB당 가격이 한국 13.4유로(약 1만7,300원)로 나타났다며 41개국 가운데 가장 비쌌다고 전했습니다.

또 무료통화 등이 없는 데이터 전용의 경우 30유로로 사용 가능한 4G데이터의 양이 한국 22GB로 41개국 가운데 33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에 대해 비교 대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187개 이동통신사 가운데 외국업체의 경우 알뜰폰 58개가 포함됐지만 국내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또 데이터 단가를 계산하면서 대상을 `1,000분 이상의 음성통화 제공 요금제`로 제한해 음성통화는 무제한인 반면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제가 설정되는 국내 요금체계를 간과했다는 반박도 나옵니다.

국내 이동통신업계는 해당 조사에 국내 25% 선택약정요금할인 제도 시행 및 알뜰폰 사업자가 조사 대상에 빠져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