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호선 안산 중앙역서 `사망사고`…전동차 지연 운행
8월 31일 안산 중앙역서 20대 여성 전동차에 투신 사망
8월 2일 4호선 안산 중앙역서 철로 뛰어든 남성 사망
중앙역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중앙역에서 투신하는 까닭에 ‘괴담’까지 확산되고 있을 정도다.
중앙역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논란 역시 후끈거릴 정도다.
4일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지하철 4호선 중앙역 오이도 방면 선로에서 80대 남성이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상하행선 전동차가 1개 선로로 교행하면서,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 45분께는 안산시 단원구 전철 4호선 중앙역에서 A(22·여)씨가 오이도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전동차가 역에 진입할 때 A씨가 스스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보다 더 앞서 같은 달 2일 오전 8시께는 안산시 지하철 4호선 중앙역 서울방면 플랫폼에서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전동차가 진입하는 시각에 선로로 뛰어들어 숨졌다. 숨지기 전 이 남성이 남긴 A4용지 1장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 사고 여파로 4호선 서울방면 전동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다.
이 때문에 SNS에는 ‘중앙역 괴담’이 확산되고 있으며 포털 연관 검색어에도 ‘중앙역 괴담’이 올라오고 있다. 물론 괴담은 괴담일 뿐이다.
사고의 가장 큰 이유는 스크린도어 미설치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안산선 14개 역 가운데 11개 역(수리산역~정왕역)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완공 예정일은 지난달 30일이었지만 중앙역, 초지역, 고잔역 등 안산 중심가 주변 역 공사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안산시는 공단에 조속한 완공을 독촉하고 있는 중이다.
중앙역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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