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 랩터 등 미국의 항공 전략무기가 내주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속속 한국에 도착하고 있다.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에 참가하는 F-22 스텔스 전투기 6대는 2일부터 우리나라에 전개된다고 군 소식통이 1일 전했다.
스텔스 성능이 뛰어난 F-22는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고, 최고속력은 마하 2.5를 넘는다. 작전반경은 2천177㎞에 달한다.
12대가 참가하는 F-35B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순차적으로 훈련에 투입된 뒤 지상에 착륙하지 않고 일본으로 복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작전반경이 800여㎞인 F-35B는 최고속도가 마하 1.6에 달한다.
F-22와 F-35B는 각종 무장을 탑재하고 오산기지에서 출격하면 평양 상공까지 10분, 군산기지에서는 20분 내로 평양 상공에 진입할 수 있는 속도를 갖췄다.
또 주일미군 F-16C 전투기 10여 대는 1일 한국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훈련참가를 위해 지난주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 EA-18G 전자전기(그라울러) 등 일부 항공 전력이 오산과 군산기지 등에 도착했다.
6대가 훈련에 투입되는 F-35A는 최고속력이 마하 1.8에 작전반경은 1천93㎞에 달한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을 장착하고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F-35A 40대를 구매했으며 추가로 20대 구매를 검토 중이다.
군 소식통은 "B-1B 폭격기 편대도 내주 연합훈련에 참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B-2와 B-52 등 다른 폭격기 참가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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