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서울 용산의 `서울드래곤시티`에 올레드 사이니지 월을 설치하고 본격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용산에 문을 연 `서울드래곤시티`에는 설치 현장에 맞춰 구부릴 수 있는 55형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39대를 곡면으로 이어붙어 길이 27m, 폭 3.4m 규모의 물결모양으로 설치됐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서울 용산과 노보텔 스위트 앰버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용산과 이비스 스타일 앰버서더 서울 용산 등 총 3개 동에 4개 호텔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 중 2개 동 최상층부 사이를 마치 다리처럼 연결하는 공간인 `스카이킹덤` 31층 천정에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스카이킹덤`은 라운지 바, 루프탑 바, 수영장, 카페, 파티룸 등으로 이뤄졌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고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시야각이 넓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에 적합하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얇고 가벼워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다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곡면 형태의 제작이 쉽다.
LG전자는 올해 초 제2롯데월드 전망대 엘리베이터 내부 벽면과 천정을 올레드 사이니지로 꾸미고,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도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36대로 대형 사이니지 월을 설치한바 있다.
이상윤 LG전자 한국B2B그룹장 부사장은 "올레드만이 구현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으로 사이니지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