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건설노조의 대규모 집회·행진으로 서울 여의도 일대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건설노조 2만여 명은 28일 오후 국회 근처 여의도 국민은행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한국방송공사(KBS) 건물 앞을 경유해 여의2교 북단 근처까지 양방향 모든 차로를 행진할 예정이라고 신고했다고 경찰이 27일 전했다.
앞서 건설노조는 지난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노조는 퇴직공제부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퇴직공제 제도는 일용·임시직 건설근로자를 위한 일종의 퇴직금제도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대로와 여의대로에서 교통 체증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자가용을 이용해야 할 경우 근처 마포로·경인로·노들로로 우회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버스 노선 변경에 관해서는 다산콜센터(120번)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