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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중국산 장난감…4년간 수입량 두 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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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난감 수입 규모가 최근 4년간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히트` 장난감이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장난감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에서 수입된 완구류 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늘어난 6억4천527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3년 같은 기간(1∼10월) 수입액이 3억3천217만 달러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무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산 장난감 수입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4억 달러 초반대를 맴돌다 2013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전년 대비 32.1% 늘어난 5억6천990만 달러까지 치솟았고,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8.4%와 21.7% 증가하면서 지난해 수입액은 7억5천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 남은 기간 지난해와 같은 추세로 수입량이 늘어나면 연간 수입액은 8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최근 완구류를 포함한 전체 중국산 소비재 수입이 감소 추세라는 점에서 중국산 장난감 수입 급증세는 더 두드러진다.

올해 1∼10월 기준 중국 소비재 수입액은 212억8천46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했다.

전체 수입 장난감 중 중국산의 비중은 2013년 59.7%(1∼10월 기준)에서 올해 72.8%까지 상승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장난감 중 상당수는 한국 기업이 OEM 방식으로 중국 기업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것들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등 상당수가 이런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등 세계 유명 브랜드 장난감들도 중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전 세계 장난감 생산의 70% 가량을 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구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아동 수는 줄고 있지만 일부 장난감이 큰 인기를 끌면서 완구 시장 자체는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산 수입이 늘어난 것은 레고 등 기존의 서양 장난감 인기가 시들해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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