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의 요인이 투자수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3일
한국경제TV가 개최한 2018 부동산시장 대전망 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투자 지형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양지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만 집값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것은 수급의 요인"이라며 "정부가 투자수요를 잡을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양 본부장은 "서울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공급이 사실상 중단되고 재정비 사업이 올스탑됐던 영향이 지금 반영되고 있다"며 "2000년대 초중반 신도시 택지지구로 이사를 가 본 사람들 역시 살다보니 교육과 출퇴근측면에서 불편을 호소해 도심 회귀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양지영 본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나와도 주택가격이 반드시 하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정부의 11.3대책이 나오자 단기적으로 매매가 끊기고 거래가 줄었지만 다음해 3월부터 거래가 살아나 가격이 올랐던 사례가 있다는 것입니다. 양 본부장은 "규제책이 나온다고 해도 성수기를 지나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밖에도 그는 금리상승 국면과 관련해서도 "부동산투자 기대수익률이 금리보다 높을 때는 금리 상승국면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면서 지나친 비관을 경계했습니다.
이번 부동산시장 대전망 세미나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강당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세미나에는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과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양지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을 비롯해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올해 부동산 시장상황을 평가하고 내년도 시장을 전망합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