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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처벌, 기록영화는 '버젓이' 등장...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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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황병서 처벌, 정책순위·권력구도 변경 주시"
황병서 첩보에 통일부 “김정은, 경제분야 집중”



황병서 처벌 소식과 관련, 통일부는 ‘권력 구도 변화’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통일부는 21일 북한이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처벌했다는 첩보와 관련해 "제재 상황에서 정책적인 우선순위가 변경이 되는 것인지, 권력구도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경제 분야에 집중하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매체 등에 황병서가 거론되거나 등장한 것이 만경대혁명학원 70돌 기념보고대회가 보도된 10월 13일이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황병서과 달리, 김원홍의 경우 10월 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돌 중앙경축대회에 호명 없이 마지막으로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황병서 처벌과 관련해 처벌 시점을 한 달 정도 이전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추정할 수 있는데 꼭 그 시점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북한의 기록영화에 황병서와 김원홍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처벌의 수위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하나의 잣대로 본다"고 설명했다. 황병서가 영화에 등장했기 때문에 ‘숙청’까지는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은 과거와는 달리 김정은의 지시로 비용 문제 등을 고려해 처벌한 인사들을 기록영화에서 삭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처형당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도 기록영화에 계속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병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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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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