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초부터 조류 인플루엔자, AI와 구제역이 잇따라 터졌고,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이변으로 농·축·수산물 물가가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OECD에 따르면 3분기 한국의 식품 물가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5.4% 올라 터키, 멕시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체코에 이어 OECD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식품 물가는 올해 1분기에도 3.9% 올라 OECD 5위를 기록했고, 2분기도 3.6% 상승률로 6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1, 2분기 AI와 구제역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 이어, 3분기에는 무더위와 집중호우로 채솟값이 크게 뛰면서 밥상물가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4분기 들어서는 기저효과 해소와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세로 높은 상승률은 다소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