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두고 “망나니 칼춤을 멈추라”라는 수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면서 최근 내놓은 그의 막말이 재조명 된다.
홍 대표는 지난 10월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현 정부에서 진행되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적폐청산과 관련, 수사에 총력을 가하고 있는 검찰을 향한 칼날을 빼들었다.
그는 “버리면 얻는다는 단순한 논리도 터득하지 못하고 출세의 탐욕에 허덕이는 후배 검사들을 보면서 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 요즘 검사들을 보면 의기는 간데없고 정권의 앞잡이가 돼 충견만 난무하는 그야말로 개판인 검찰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 10월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비하해 논란에 올랐다.
그는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자신의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뇌물 받는 걸 몰랐다면 깜이 안 되는 사람이고, 뇌물 받는 것을 알았다면 공범 아닌가”라며 “사실을 얘기하는데 막말이라고 하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두고는 “DJ 같은 경우에 1997년 1천300억 원 비자금 사건이 터졌다. 검찰이 수사를 중지했고, (대통령이) 되고 난 뒤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고 지적하며, “자기들(야권)이 신격화하고 우상으로 삼는 사람은 그래도 되고, 1억 원도 안 되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항소심에서 클리어(해소) 된 걸 갖고 자격 운운하는 것에 대해 한 얘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홍 대표는 15일 또다시 현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를 ‘보복‘과 ‘코드인사‘로 규정,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