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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은 ‘찔끔’, 사용은 ‘바가지'…카드 포인트 상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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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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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카드 포인트, 유용하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사용 제휴처 확대, 현금 환급 등 카드사에선 포인트 활용 혜택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포인트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드 포인트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H몰에서 약 48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 소니 Full HD 액션캠.

    동일 제품을 현대카드 M포인트몰에서 구매하기 위해선 11만 원 이상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타 카드사 포인트몰과도 가격 차이가 상당합니다.

    삼성카드 포인트몰에선 15만 원가량에 판매 중인 캡슐커피 머신이 현대카드 포인트몰에선 4만 원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에 현대카드 측은 전문 쇼핑몰이 아닌 만큼 원가에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마트전문몰, 전 상품 무료배송 등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포인트 현금 전환 방식’에서도 문제가 제기됩니다.

    적립에 특화된 일부 카드를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카드 포인트 적립률은 결제금액의 약 0.2%~0.5%.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는 3만 포인트 이상을 모아야만 1만 점 단위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0.5% 적립 카드로 한 달에 30만 원가량 결제하는 소비자가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급받기 위해선 꼬박 2년이 소요되는 겁니다.

    현대카드의 경우엔 환급 기준 금액에 대한 제한은 없지만, 포인트의 3분의 2만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남희/금융소비자원 대표

    “자신의 카드 포인트를 가지고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시장 전체적으로 포인트의 등가성을 적용하는 방안이 강구돼서 자유로운 교환뿐 아니라 교환 가치가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객들이 쓰지 않아 자동으로 소멸된 카드 포인트는 지난해에만 1200억 원.

    잠자고 있는 포인트는 2조 2천억 원(2016년 기준)에 육박하면서 포인트 사용 현실화 방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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