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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무리가는 가을철 활동, 파열 범위 따른 ‘맞춤형 치료’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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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계절과 더불어 추석 한가위, 김장철이 겹치면서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높아지는 시기다. 어깨는 360도로 회전이 가능할 만큼 운동성이 높은 관절로, 사용이 많은 만큼 질환도 많이 발생한다. 특히 어깨에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 힘줄염(석회화건염)’ 등이 있다. 그 중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노화가 함께 진행되는 중·장년층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팔 올릴 때 지속적인 통증 ‘회전근개 파열’, 파열 범위 따른 맞춤형 보존 치료 가능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회전하는 힘줄이 찢어지거나 파열되어 팔을 올릴 때 지속적인 통증이 생긴다.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다가도, 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며 특정 방향에서의 특정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무리한 활동이나 스포츠 활동 후에 통증이 더 심하며, 어깨와 팔을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부분은 있으나 타인이 운동을 시켰을 때의 수동적 운동 제한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와는 반면, 오십견은 전 방향에서의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며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타인의 관절 운동에서도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팔과 어깨의 움직임이 어려운 회전근개 파열은 옷을 입고 벗거나 머리를 빗을 때 등 일상적인 동작에서 제한이 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을 초래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파열된 범위에 따른 맞춤형 보존 치료를 이룰 수 있다. 파열의 범위가 부분적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약물, 물리, 주사치료, 체외충격파(ESWT)치료, 운동치료를 통해 좋은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파열 범위가 전층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보다 적극적인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부위를 정확히 봉합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어깨 관절 내부로 삽입되어, 파열의 모양, 범위 등을 정확히 진단하며 동시에 봉합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첨단 의료기구다. 임상경험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회전근개 파열을 정확히 확인해 봉합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파열은 노화를 비롯해 무리한 활동에 의해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어깨의 지속적인 통증과 팔을 올릴 때의 통증이 나타난다”며 “파열 범위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전층적으로 파열이 이루어졌다면 관절내시경으로 봉합하고 차후 회전근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재활운동을 병행해 나가 좋은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관절내시경 이용 ‘회전근개 봉합술’과 ‘줄기세포’ 병행, 완치율 높인 임상 논문 등재
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보존적 치료로 언급된 ‘체외충격파’는 세포를 자극하여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성장인자들이 조직 재생을 도와 꾸준히 치료할수록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수술이나 절개, 마취, 입원에 대한 부담 없이, 외래에서 간단히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맞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어깨통증으로 생활이 불편한 환자들이 크게 도움받을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뿐만 아니라 오십견, 석회성힘줄염, 테니스·골프 엘보(상과염)로 인한 어깨 및 팔꿈치 통증과 무릎 통증, 족관절 통증에도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다.

회전근개 전층 파열에 적용되는 관절내시경 봉합술은 내시경을 통해 어깨 관절 내부가 약 8배 이상 확대되어 진단이 가능하며, 동시 치료를 이룰 수 있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봉합술과 더불어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여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강남연세사랑병원 어깨관절 줄기세포 연구팀이 연구한 임상 논문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해 완치율을 높이는 것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 논문이다. 특히 완치율의 향상은 재파열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낳아, 줄기세포 치료의 병행 시 회전근개의 치유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회전근개 파열 봉합술에 있어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분석: 임상적 및 MRI를 이용한 연구’를 주제로 SCI(E)급 세계 저명 학술지인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AJSM)’ 2017년 7월호에 등재됐다.

성창훈 원장은 “본원 연구팀은 회전근개 봉합 부위의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하여, 줄기세포가 생물학적 치유효과를 높여 회전근개의 완치율을 높이는 임상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정확한 진단 및 회전근개 봉합을 시행하며, 이에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이 병행되면 회전근개 파열 치료의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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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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