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 떠 있는 휴게소가 오는 12일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오전 9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분기점 사이에 만든 `시흥 하늘 휴게소`를 정식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시흥 하늘 휴게소는 서울외곽순환선 최초 정규 휴게소로, 높은 용지 보상비와 자연환경 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위 공간을 활용한 형태로 설계했다.
이 때문에 일산·판교 양방향에서 오는 차량이 모두 이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푸드코트, 편의점, 화장실 등 시설과 다양한 주민 편의 시설을 갖췄다.
휴게소 안에 버스 환승 정류장을 설치, 성남∼인천을 오가는 5000번 공항버스와 성남∼부천을 잇는 8106번 광역버스를 탈 수 있다.
휴게소 옆 고가교 하부에는 `카 셰어링 존`을 운영하고, 내년 3월까지 공영주차장도 만든다.
전기차 충전 시설과 태양광 시설을 갖춘 친환경 휴게소로 지었고, 대형 표지판에 잔여 주차 가능 대수를 표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공단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