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최대 히트곡인 윤종신 ‘좋니’의 여자 답가 ‘좋아’가 15일 공개된다.
윤종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좋아’ 앨범 커버 및 가사 일부를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좋아’는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로 선보인다.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을 통해 공개된 윤종신의 ‘좋니’는 이별 후 남자의 관점에서 쓴 가사가 큰 공감을 얻으며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답가`의 형태로 널리 불리고 있다.
윤종신은 이러한 현상을 보고 여자의 입장에서 쓴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 ‘좋니’의 그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의 생각과 정서를 담아낸 `좋아`를 발표하게 됐다.
‘억울한가봐 너만 힘든 것 같니 / 어쩜 넌 그대로니 / 몰래 흘린 눈물 아니 제발 유난 좀 떨지마’ ‘간단해 나는 행복 바랬어 / 그게 언제든 넌 알 바 아닌걸’
윤종신은 “노래 속 여자는 ‘좋니’의 그 남자보다 훨씬 현명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여자도 이별 앞에서 남자 못지않게 힘들겠지만 이별 후에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거다"며 "그래서 여자는 좀 더 단호하고 차갑게 말한다. 이 노래를 부르는 여자분들이 후련한 기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아’는 가사뿐만 아니라 나원주의 편곡으로 변화를 줬으며, 노래는 미스틱 신예 민서가 불렀다.
민서는 2016 <월간 윤종신>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에 이어 또 한 번 가창자로 낙점되었는데, 정식 데뷔 전인 신인과 이렇게 여러 번에 걸쳐 협업하는 것은 <월간 윤종신>으로서도 이례적인 행보다.
윤종신은 “어떤 노래를 불러도 슬픈 정서가 담긴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민서의 목소리는 기본적으로 `애조`가 있다"며 "슬픔의 정서가 뭔지 아는 친구답게 이번에도 참 잘 해냈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민서가 부른 ‘좋니’의 답가, <월간 윤종신> 11월호 ‘좋아’는 15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