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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남편'은 피해자?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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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 30대 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노르웨이서 검거
손수호 변호사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남편 주도 가능성 의심해 볼 필요"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남편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5월 말 부산에서 갑자기 30대 신혼부부가 사라진 사건의 용의자가 지난 8월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진 가운데, 이 사건을 남편이 주도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9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에 대해 “남편 A씨의 행적이 수상하다”고 전제하며 “A씨는 이전에도 잠적했던 적이 있었고, 첫사랑 C씨가 결혼을 한 후에도 두 사람은 지속해서 만났다. A씨는 결혼 후 휴대전화 두 대를 사용하면서 한 대는 오로지 C씨와의 통화에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손 변호사는 또 “남편의 행적에 수상한 부분들이 많이 포착된다”라며 “실종 당일 남편의 전화는 부산 기장군에서 전원이 꺼졌다. 반면 아내 휴대전화는 같은 날 오후 400km나 떨어져 있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인근에서 꺼졌다.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남편의 부모님 집이 천호동에 있었다. 남편이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실종 당일 CCTV를 봐도 아내가 들어가고 몇 시간 후 남편이 들어간다. 그리고 그 후 사라진다”라며 “아내는 바로 연락이 완전히 끊겼지만, 남편은 통화도 하고 문자를 보낸 흔적들도 남아있다. 남편이 사건을 주도했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말 부산에서 갑자기 사라진 30대 부부 실종사건과 관련된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지난 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여성 A 씨가 올해 8월에 노르웨이에서 검거돼 국내 신병 인도를 위한 재판이 현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경찰은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발생 이후 A 씨를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노르웨이에 살던 A 씨는 실종된 부부 중 남편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부부의 실종 직전인 같은 달 중순에 국내에 왔다가 출국 예정일보다 이른 그해 6월 초에 출국했다.

경찰은 A 씨가 출석 요구에 수차례 응하지 않자 올해 2월에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석 달 뒤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3심까지 진행되는 재판을 마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 종료 후 A 씨가 국내로 소환되면 관련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 살던 부부는 2016년 5월 28일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

아내 B(35·여) 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귀가했고 남편 C(35) 씨는 실종 당일 오전 3시께 집에 왔다.

가족들은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도 없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초기에 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야간의 화질이 너무 떨어져 동선 파악에 큰 도움이 안 됐다.

통신기록 조회결과 C 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5월 28일 오전 부산 기장군에서, B 씨의 휴대전화 전원은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부근에서 각각 꺼진 게 확인됐지만 그게 전부였다.

현재까지 두 사람의 행방은 물론 휴대전화가 각각 다른 곳에서 꺼진 이유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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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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