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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울고 싶다? 여직원의 눈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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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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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논란` 한샘, 홈쇼핑영업 타격…방송 연기·매출 감소
    한샘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 진실 공방…온라인 불매운동 확산
    최양하 한샘 회장 "여직원 돌보지 못한 점 뼈아프다"

    한샘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신입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 파문이 커지면서 한샘 제품을 유통 중인 홈쇼핑업체들이 관련 방송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
    또한 논란 이후 인터넷 등에서 한샘 불매 운동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샘 제품의 홈쇼핑 판매액이 떨어지는 등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한샘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5일 홈쇼핑업체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날 저녁 예정된 `칼리아×한샘 마테라소파` 생방송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 오전 롯데홈쇼핑에서 방송된 `한샘 올인원 하이클래스 시스템키친`은 평소와 비교해 판매 실적이 10%가량 감소했다고 롯데홈쇼핑은 전했다.
    홈쇼핑업체 대부분은 이번 논란 이후 한샘 제품을 편성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한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당분간 한샘 제품 편성을 자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폭행 논란 사건 이후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한샘 상품 불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에는 `한샘 교육담당자 성폭행 사건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안이 올라와 이날 오후 현재 1만 명이 넘게 청원에 서명했다.
    한샘 공식 페이스북에도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인터넷 공간에서 한샘의 잘못된 대응을 비판하며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샘은 지난 4일 경영지원 총괄 이영식 사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여직원이 최근 포털사이트에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당사자인 남성 직원은 사건 이후 둘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5일 한샘에 따르면 이영식 사장은 전날 중국 출장 중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한샘 이영식 사장은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필요하면 검찰, 고용노동부 등 공적 기관 조사도 받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전날 밤 `한샘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한샘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사자 간 사실 관계를 떠나 그런 일이 회사에서 발생한 것과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직원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한 점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면서 "확실한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기업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샘에 근무 중인 신입 여직원은 앞서 지난달 말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한샘 동기생에게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찍혔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행 사건 이후 한샘 인사팀장이 허위 진술을 강요했으며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샘 측 교육 담당자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결국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몰래카메라를 찍은 한샘 동기생과 인사팀장은 모두 회사에서 해고됐다.
    한샘 신입여직원이 1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글을 올리며 파문이 확산하자 사건 당사자인 교육 담당자는 억울하다면서 당시 둘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샘 사건으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가 현재 지방 근무 중인 이 남성 직원은 "신입 여직원과 수없이 많은 카톡 문자를 주고받으며 서로 호감을 표현했다"면서 "(사건) 이후에도 다시 연락이 왔고 평소처럼 농담 섞인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샘 신입 여직원은 “회사 측이 지속해서 회유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편 한샘 공식 페이스북에는 "성범죄자가 버젓이 다니는 회사에 누가 믿고 가구를 구입하나요? 지금까지 한샘의 충실한 고객이었지만 불매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각종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불매운동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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