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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중동의 기독교도 보호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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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 신도로 알려진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동의 기독교도를 보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이를 위해 유엔에 대한 지원을 국무부 산하 대외 원조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로 이관해 미국이 직접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시사지 애틀랜틱에 따르면 미국 내 보수 기독교 회합에 자주 참석해오고 있는 펜스 부통령은 지난 25일 `기독교도 방어` 모임에 참석해 중동의 기독교도 보호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주요 안보 어젠다 가운데 하나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오는 12월 중동의 기독교도와 모든 종교적 소수에 대한 박해를 종식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중동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또 트럼프 행정부는 우선 정책목표 이행을 위해 유엔에 대한 지원금을 USAID로 돌려 종교 관련 단체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설 것을 밝혔다.
유엔이 종종 종교 관련 단체의 지원 요청을 거부해왔다면서 유엔을 통한 지원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무부 대외 지원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의 이러한 직접 지원 약속은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정책 어젠다에서 종교적 이슈를 우선시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어젠다의 일환으로 기독교도 보호에 초점을 맞출 것을 시사하는 가운데 기독교가 그 태생지인 중동지역에서 전례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기독교도와 기독교 복음에 대한 증오에서 사악한 박해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더이상 기독교도들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이슬람국가(IS)를 완전 파괴할 때까지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테러리즘과 `비관용의 교두보`를 제거할 것이라고 다짐해왔으나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구체적 정책을 밝힌 것이다.

미국의 보수계 종교자유 옹호그룹들은 그동안 유엔을 통하지 않은 직접 자금 지원을 요청해왔다.

펜스 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도답게 최근 국내 보수 기독교계와의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이스라엘을 위한 기독교도 연합`, 5월에는 국제종교자유에 관한 프랭클린 그레이엄 회의 등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기독교도 보호`정책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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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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