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577억원(3분기 당기순이익은 8,97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2%(1조 679억원)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습니다.
KB금융그룹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고,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룹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은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이익기반의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KB금융그룹 측은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가장 큰 이익비중을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성장전략과 마진 개선을 통해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시켰다”고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은 그룹 전체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가운데 67% 가량(1조8,413억원)을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크게 개선된 수익성을 보여줬습니다.
비은행 부문은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되면서,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대에서 2017년 30%대로 증가했습니다.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ROE 기준으로 보면 올해 들어 경상적으로 10% 수준의 ROE를 지속적으로 기록했습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설계하는 등, KB가 가진 최대 강점인 ‘고객’과 ‘자본력’을 최대한 활용해 아시아의 ‘Regional Leading Banking Group’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