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 6월 예상치보다 0.1% 포인트 낮은 2.8%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올해 전망한 것보다 0.1% 포인트 낮은 2.7%로 전망했습니다.
전망치 조정 배경에 대해 한경연은 부동산 규제와 SOC 예산 축소 등의 영향으로 건설과 설비 분야의 투자가 둔화돼 올 하반기 이후 성장 흐름이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에 따른 소득 개선으로 민간소비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늘고 한미 FTA 재개정과 사드 보복, 북핵 등의 위험은 있지만 세계 경제의 회복으로 수출 역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경연은 또 최저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성장세 둔화와 유가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0%에서 내년 1.8%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여행과 운송, 건설 등 서비스수지가 나빠지면서 흑자 규모가 올해 843억 달러에서 내년 833억 달러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와 트럼프 정부의 약달러 선호 성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올해 1,136원에서 내년 1,123원으로 절상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내년 시장금리는 2%대 후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