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서른아홉 댄스가수, 길건
2000년 대 초 ‘이효리의 춤 선생님’으로 유명했던 댄서 ‘길건’
소속사 갈등으로 8년 동안의 공백기… 그녀를 버티게 해준 부모님
8년 만의 컴백...39살 댄스가수가 된 ‘길건’의 새로운 도전
길건이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8년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돌아온 가수 길건의 이야기가 공개됐기 때문.
길건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했다.
‘흔들어봐’ ‘여왕개미’ 등 화려한 퍼포먼스의 댄스곡으로 유명한 가수 길건. 2004년 데뷔 이후 올해로 14년 차 가수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이효리의 춤 선생’으로 더 익숙하다.
‘한국의 비욘세’를 꿈꾸며 화제 속에 가수로 데뷔했지만 점점 그녀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은 식어갔고, 설상가상으로 소속사와 갈등을 겪으며 지난 8년간 무대에 오를 수 없었다.
이날 방송분에 따르면 암흑 같았던 8년 동안 길건은 생계를 위해 분식집 서빙, 에어컨 필터 청소 등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었지만 생활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녀의 사정을 아시는 부모님은 포항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번 돈을 딸에게 보내주셨고, 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가 보험료까지 딸에게 보내줄 정도였다.
8년이나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길건은 "너무나 힘들었다"라며 "하루하루 버티듯이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월세를 내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그런 길건은 제작진에게 "길거리 노점상도 했다"라며 "그게 제일 어려웠다. `길건 아니냐`고 했다"며 사람들이 노점상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신을 알아봤었다고 밝혔다.
길건은 또 "떡볶이 집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길건 아니냐`고 했다. 맞다고 하면 왜 여기 이러고 있냐고 묻더라"며 토로했다.
길건은 당시 "`아르바이트 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씁쓸해했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로 돌아온 길건은 그동안 댄스가수의 화려한 퍼포먼스뿐 아니라 드라마 OST와 발라드에 도전하며 다양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 중이다.
“멋진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서른아홉 살 댄스가수 길건. 보여줄 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는 다재다능한 가수 길건의 모습을 접한 팬들과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이런 가수가 반드시 성공할 것” “이런 모습 처음이다” “앞으론 행복하길 바라”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길건 이미지=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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