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사관이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군은 잠수함사령부 박위함 소속 이상경(23·부사관 244기) 하사가 19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40대 후반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 새 삶을 열어주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하사는 대학 시절 생명을 구하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골수기증 희망자 등록신청을 했고, 최근 가톨릭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조혈모세포가 100% 일치하는 환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선뜻 골수를 기증하기로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환자의 쾌유를 빌고, 앞으로도 계속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