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대미수출 기업의 절반이상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현행대로 유지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시 제조업체 중 46개 미국 수출업체와 53개 중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분기 수출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에 응한 미국 수출업체 52.2%는 한미FTA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2012년 한미FTA 체결 후 5년간 대미 수출환경을 묻는 질문에는 13%가 `더 나아졌다`고 답했다.
대미수출환경이 `그대로다`라고 답한 기업은 84.8%, `더 나빠졌다`는 기업은 2.2% 였다.
중국 수출기업들은 37.7%가 `사드 보복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62.3%)는 `사드보복을 체감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드보복 유형으로는 매출감소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통관애로(26.4%), 규제강화(5.7%) 순이었다.
실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창원지역 기업체의 대중국 수출액은 1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7억 달러에 비해 4억 달러(23.5%)가 감소했다고 창원상의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