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판매량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던 도서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국내 4대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 교보, 알라딘,
예스24)에서 맥심(MAXIM)이 출시하는 시노자키아이의 화보집과 워너원이 표지 모델을 한 GQ의 예약 판매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번 도서시장의 활기가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예약판매 순위 1, 2위를 다투며 도서시장의 호황을 이끄는 두 매거진이 맥심과 GQ로 모두
남성 잡지라는 점과 같은 남성 잡지임에도 두 매체의 판매 아이템과 구매자의 성비가 확실하게 나뉘었다는 점이다.
GQ에서는 강력한 여성팬덤을 가진 위너원을 표지로 내세워 예약 판매 부수를 올리고 있고, 맥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남성 팬을 거느리고 있는 시노자키아이의 화보를 발행하여 남성 독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특히 도서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남성들이기에 맥심의 예약판매 순위를 올리고 있는 남성 독자들의 구매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한, 중, 일 등 아시아권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일본 톱 그라비아 모델 시노자키 아이가 국내에서 화보집을 정식 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노자키 아이는 지난 2016년 2월에 맥심의 표지모델을 장식해서 완판 신화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 한차례 `시노자키 아이 품절 대란`을 겪은 바 있는 국내 4대 인터넷 서점은 한정수량으로 발행되는 이 화보집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예약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워너원을 향한 여성 팬들의 팬심과 시노자키 아이를 향한 남성 팬들의 사랑이 경쟁적으로, 또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점가, 과연 진짜 위너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MAXIM KOREA. GQ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