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AA-`는 피치의 신용등급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지난 2012년 9월 상향 조정한 뒤 5년째 유지했습니다.
피치는 신용평가보고서에서 "최근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주요 불안요인으로 직접 충돌이 없어도 기업·소비심리 악화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미사일테스트, 공격적 언행과 실제 전쟁 가능성은 별개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2.7%, 내년 2.8%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피치는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강점으로 꼽았으며 취약요인으로는 가계부채를 지목했습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내수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