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투자자들이 IT 등 대형 우량중 중심으로 대거 매집에 나서면서 한국 주식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함께 한국 주식에 대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한국 시장 전체를 사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휴 이후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규모는 1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삼성생명 등 업종 대표주를 대거 매집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바이오와 IT장비·부품주를 중심으로 1천억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업종 대표 우량주를 중심으로 싹쓸이게 나서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한국을 사는 것이다. 한국 전체가 싸다고 보는 것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싸고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방향성에 따라 외국인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본다."
현재 MSCI인덱스 기준 한국주식 주가수익비율(PER)은 9.1배로 주요국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가 기업실적 개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시즌과 맞물려 외국인 매수세가 한꺼번에 폭발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상장사 전체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9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4% 증가가 예상됐습니다.
업종별 영업이익증가율은 반도체업종 351%, 게임소프트웨어업종 331%, 휴대폰업종 175%, 바이오업종 131%로 전망됐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