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피해 여중생 살해 시점은?
경찰 "피해 여중생, `어금니 아빠` 집 들어간 다음 날 피살"
어금니 아빠 이영학는 피해 여중생을 언제 살해한 것일까.
경찰 조사 결과,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피해 여중생이 집으로 온 다음 날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한 상태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딸의 친구를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 사건의 현장검증이 벌어진 11일 서울 중랑구 이씨 자택 앞은 취재진과 인근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영학 씨 집이 꼭대기인 5층에 있는 상가 건물 앞으로 취재진 50여명과 주민 수십 명이 몰렸다.
이를 지켜보던 한 이웃 주민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와 얘기해본 적은 없다. 주변과 교류하지 않고 지낸 것 같다"며 "나쁜 놈이지 저거. 남자 때문에 집안이 저렇게 되고 참. 안타깝다"고 혀를 찼다.
현장에는 옆 동네에서 구경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를 안다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씨의 모습을 한 번 보러 왔다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는 오전 9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현장검증에 동의하시나요"라고 질문하자 "네"라고 대답했다. "딸의 친구를 왜 죽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주변에선 혀를 차는 소리와 함께 "에휴 나쁜 놈"이라는 탄식이 들려왔다. 경찰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 자택 내부에서 이씨가 전체적인 살해 과정을 재연하도록 해 이씨 진술이나 증거와 일치하는지 살펴봤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1시간여에 걸친 검증을 마치고 나올 땐 반응이 더 격해졌다. 이씨가 건물에서 나오면서 캐리어로 시신 옮기는 장면을 재연하자 "저런 사람을 왜 저렇게까지 보호해줘. 무슨 인권이야"라는 말과 거친 욕설이 사방에서 쏟아졌다.
시민 중엔 자녀와 함께 근처를 지나다가 아이의 눈을 가리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는 "왜 죽였느냐", "피해 여중생에게 한마디 해 달라" 등 질문에 입을 다문 채 차에 올라타 다시 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다.
이씨는 앞서 오전 9시께 서울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현장으로 출발하면서 "유족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만 답했다.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범행을 부인하다가 전날 시인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딸(14)의 친구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인 다음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5일 검거됐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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