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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열차 고장… 25대 지연, 승객 1800여명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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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모란역서 열차 고장, 50분여 만에 운행 재개


서울 왕십리에서 경기도 수원시를 연결하는 분당선 열차가 11일 오전 한때 고장으로 멈춰서 양방향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8시 23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선 모란역에서 하행선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멈춰 섰다.

분당선 사고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 승객들을 하차시킨 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안내했고, 사고 열차를 바로 뒤따르던 열차 한 대는 모란역과 태평역 사이에 10여 분간서 있다가 태평역으로 돌아가 승객을 내려줬다.

이 과정에서 출근 시간대 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다른 열차들이 역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등 상행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행선 출발역이자 상행선 종착역인 왕십리역에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자 선로가 가득 차면서 상행선 열차가 정상적으로 진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사고 50여 분 뒤인 오전 9시 14분께 멈춰선 열차를 죽전 차량기지로 이송하고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총 25대의 상·하행선 열차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멈춰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승객은 현재까지 1천800여 명으로 집계됐다"며 "출근길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운임을 반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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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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