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또 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러시아전 2-4 패배에 이어 유럽 원정 2연패로 마감했다. 전반 초반 두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신 감독은 이른 시간 3명의 교체카드를 쓰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반성하겠다. 의외로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유럽 원정은 K리그 일정을 배려해 전원 해외파로 구성했다. 그러나 실익은 거의 없었다는 중론이다. 해외파들은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실책이 많았다. 실책은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돼 참패를 불렀다.
신태용호는 오는 11월과 내년 3월 다시 소집된다. 해외파와 K리거가 모두 소집될 예정이다. 모로코전을 끝으로 해산한 선수단은 내달 6일 다시 모인다.
한편,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일정에 속하지 않아 유럽파가 불참한다.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국대표팀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