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의 `재인증` 여부를 비롯한 포괄적 대(對) 이란 전략 발표를 며칠 앞둔 10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메일 성명에서 "총리는 우리의 유럽 동맹과 함께 그 협정에 대한 강력한 헌신을 재확인했다"며 "총리는 그 협정이 주의 깊게 감시되고 적절히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메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측의 이란 핵협정 `재인증` 여부를 둘러싼 결정을 앞두고 양국 실무진이 긴밀히 접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이러한 설명에 미뤄 메이 총리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주 이란 핵협정을 재인증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등으로 협정의 정신을 저버렸다며 협정 파기를 최근 강하게 위협해왔으며 금주 발표시 협정 `불인증`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주 후반 `포괄적 대이란 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표에서 협정에 대한 `불인증`을 선언해 재협상이나 파기의 수순으로 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