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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먹방부터 안정환까지…‘미운우리새끼’ 시청률 20%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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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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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미운우리새끼’가 명절 연휴에도 시청률 20% 선을 거뜬히 넘었다.

    시청률 조시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는 지난주보다 0.7%p 상승한 20.8%를 기록했다. 지난주 시청률 20% 선 재돌파에 이어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 놀랍게도 또 한 번 시청률 상승을 이어간 것.

    이로써 ‘미우새’는 10월 둘째 주 역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까지 ‘시청률 3관왕’ 자리를 지켰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평균 10.7% 최고 12.6%까지 치솟았는데, 특히 20대 여성 점유율은 무려 51%로 압도적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미운 남의 새끼’ 김종민에 이어 윤정수까지 등장했다. 윤정수는 입을 쉬게 하지 않는 이른바 ‘상시세끼’ 먹방으로 어머니들을 경악시켰다. 김과 쥐포를 먹으며 꼼짝없이 누워 먹방을 시청하던 윤정수는 결국 참지 못하고 한 상 가득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는 그대로 낮잠을 잤다.

    수홍에게 선물 받은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장을 보러 간 정수는 다이어트 콜라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음식을 마구잡이로 카트에 넣더니 3박스나 가득 사서 돌아왔다. 남성용 보정속옷에 몸을 우겨 넣은 정수는 밤 11시가 넘은 시각, 저칼로리 컵라면을 두 개나 뚝딱 해치우고 하루를 마무리 해 어머니들의 건강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

    허당 김종민의 집엔 역시 만만치 않은 허당 빽가가 찾아왔다. 코요태 행사 스케줄을 떠나기 전 두 사람은 혈당검사기로 한 바탕 끙끙대더니 건강보조식품을 한 움큼 나눠 먹었다. 종민은 건강관리에 이어 메모 습관도 자랑했다. 종민의 메모는 “바보는 좋아도 멍청이는 되지 말자”류의 다소 황당한 문구였지만,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얼른 행사장으로 향해야 하는 시각, 마침 빨래가 다 되자 빽가가 대신 빨래를 널기 시작했다. 세탁기에는 걸레를 포함해 수건, 양말, 팬티가 모두 한 번에 들어있었다. 어차피 빨면 다 똑같다는 종민의 지론. 그런데 이 빨래도 무려 수십 일 만에 한 것이었다. 팬티 수십장이 연달아 나오자 “한 번에 몰아서 하려고 팬티를 많이 샀다”며 당당하게 말하는 종민의 모습에 시청률이 24.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하기도 했다.



    지난 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함께한 안정환은 서장훈과의 ‘절친 케미’가 한층 더 빛났다. 신동엽이 “옆에서 볼 때 서장훈 씨는 왜 연애를 잘 못 하는 것 같아요?”라고 묻자 안정환은 짓궂게 웃으며 “뭐가 있겠죠”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날렸다.

    서장훈은 “미쳤어”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안정환은 “이렇게 얘기하면 뭐가 있는 거예요”라며 서장훈을 놀렸다. 장훈이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다. 뭘 기대하지 말라”라고 정색했지만, 정환은 지지 않고 “뭐 조만간 터지겠죠. 어떻게 제가 터뜨려?”라고 응수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지는 서장훈 특유의 ‘가정법’ 유도신문에도 안정환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권태기가 온 적 있어요?”라는 질문에는 “권태기가 꼭 와야 되나요?”라고 역공에 나섰고, 딸의 키스신을 목격하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는 “죄송한데 꼭 내가 그걸 봐야 되겠어요?”라며 반격했다.

    하지만 거인 서장훈을 잡는 안정환도 꼼짝 못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부인 이혜원이었다. 사랑의 유효기간을 묻는 질문에 말까지 더듬더니 “이거 되게 어렵네요. 반성문 한 장짜리가 나올 수 있다”라며 스스로 경계경보를 내렸다. 젊은 시절의 독신주의 얘기가 나오자 역시 한참을 더듬거리며 횡설수설하던 안정환은 “다시 태어나면 혜원이랑 결혼해야죠.”라고 한 박자 늦게 모범답안을 제출하더니 “다음 생이 정해져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걸요?”라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선사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

    `미운 우리 새끼` 윤정수 먹방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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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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