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지난 6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전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도봉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는 이날 자정쯤 “사랑하는 내 딸 꼭 보아라. 남들보다 힘들게 살았지만 뭔가 멋진…간지 쩌는 가족이지”, “아빠가 미안하다. 엄마가 먼저 가서 아빠도 따라가려 해”, “죽어서 수술비를 마련하겠다”, “먼저 간 엄마를 따라간다”, “엄마 혼자 그 먼 곳을 못 보낸다”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혔다.
A씨는 딸의 친구인 중학교 2학년 B양(14)을 살해한 후,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당시 A씨는 수면제를 과다복용하고 쓰러진 상태였다.
앞서 A씨는 자신과 같은 희소병을 앓는 딸을 돌보면서 주변 불우이웃을 돕는 등 선행으로 과거 언론에 수차례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난치병 환자로 알려지면서 자신의 딸도 같은 병을 앓는 사연이 알려져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었다.
네티즌들은 “csg1**** 팩트에 집중하자 어린 여중생이 살해됐다 무조건 중형으로 다스려야한다” “xtx5**** 지 딸은 소중하고 남의 딸은 무생물인가봐?” “rlgu**** ~~병 이제 그만 붙여라 그냥 일반인이고 악독해서 살해한거다” “hanu**** 아니 자기딸 친구를 어떻게 죽이냐” “lcw8**** 살인은 내가 살해당할것같은 극한 상황을 제하곤 정당화될수없습니다. 강력처벌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