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테러 근절을 논의하는 유엔 회의에서 미국 주도의 대(對)테러전을 `침략전쟁 책동`이라며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북한) 대표가 유엔 총회 제72차 회의 6위원회(법률문제 담당)에서 안건 `국제 테러 제거 조치` 토의에 참가하여 테러와 관련한 공화국 정부의 원칙적 입장을 천명하였다"며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미국의 `반(反)테러전`은 본질에 있어서 미국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대한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 국가테러 행위이며 인류에게 재난과 불행만을 들씌우는 새로운 변종의 침략전쟁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정보원이 북한 최고수뇌부를 상대로 생화학 테러를 모의했다는 북한의 지난 5월 주장을 다시 거론하며 "테러 원흉으로서의 미국의 정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변했다.
그는 "모든 형태의 테러 행위와 그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반대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