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석 연휴이자 개천절인 3일 청년 당원들이 운영하는 고깃집을 찾아 `당원가게 1호 지정식`을 열고 당원들을 직접 챙기며 혁신 의지를 다졌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고깃집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오늘이 개천절인데 고조선 단군 할아버님의 뜻인 홍익인간을 실천하라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열라고 더불어민주당이 됐다. 당명이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시대는 과거의 민주당과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그냥 1차원, 2차원, 3차원 이런 정도가 아니고 2차원에서 8차원, 2의 4승(2⁴) 정도로 확 뛰어오르는 더불어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권리당원임을 밝히고 당 활동에 참여하도록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가 벌이는 `나는 민주당이다` 운동의 일환으로 열렸다.
추 대표는 민주당 당원이 운영하는 가게임을 알려주는 `더`라는 글자가 적힌 인증 스티커를 매장 문에 붙인 뒤, 매장에서 당원들과 갈비탕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추 대표는 특수학교 개교를 둘러싼 강서구 지역의 갈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하는 한 당원의 말에 "장애 아동들의 인권이 집값보다 푸대접을 받아서 되겠느냐"면서 "교육·보호받을 인권이 집값보다 못한 것은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그런 당연한 이치를 침묵하고 있으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없고, 그 침묵을 깨는 사람들이 중요하다"면서 "가만히 있으면 더불어 사는 세상이 열리지 않을 것 같아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래서 권리당원이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민주당이다` 운동은 당이 당원을 인정하고, 당원이 당을 인정한다는 인증"이라면서 "`세상을 바꾸고 싶고, 힘을 보태고 싶다`고 커밍아웃하는 분들을 당이 알아주고 그 마음을 받들어서 정치를 잘하겠다는 마음을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