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통신비 연령별 연체액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대의 연체금액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누적 기준 통신비 연체금액은 981억7,700만원(55만3771건)이었으며 이중 20~29세 연체금액은 318억5,600만원으로 전체 금액의 30%를 넘었습니다.
이어 30대가 195억7,500만원(9만7,562건)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40대(166억8,300만원ㆍ10만8,068건), 50대(139억5,800만원ㆍ9만5,114건), 60대(109억1,800만원ㆍ8만2606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신용현 의원은 “55만 가입자 이상이 통신요금 연체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순, 단기 연체자가 장기 연체로 빠지지 않도록 정부와 통신사의 면밀한 연체가입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신 의원은 10대와 20대의 통신비 연체에 대해 “이들 세대가 데이터사용량이 높은 고액요금제를 사용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연체가 빈번한 10대, 20대 가입자의 경우 소액요금제 사용을 유도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문용 녹색소비자연대 ICT 정책국장은 “카드를 발급할 경우 신용등급을 고려해 발급하는데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을 신용조회를 하지 않고, 무작정 할부로 판매해 과소비를 부추기는 유통구조 탓도 있다”며 “스마트폰 할부 판매에 있어서도 신용을 고려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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