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가방, 물, 비상 식량 등 비상상황 필수품 챙겨야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으로 동북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자 `전쟁 가방`이 뜨고 있다.
이른바 `생존 배낭`이라 불리는 전쟁 가방의 필수 품목은 물, 비상 식량, 손전등, 라디오, 배터리, 호루라기, 화장지, 수건, 안경, 나침반, 마스크, 방독면 등으로 위기상황 시 재빨리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집 현관이나 자동차 안에 두면 좋다.
전쟁 가방과 함께 라디오를 갖추는 것도 좋은데, 이는 휴대전화, TV가 작동되지 않는 전시에 정보를 들을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반도 안보 불안에 더해 지진 ·테러 등 지구촌 곳곳에서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전쟁가방이나 전쟁 가방 같은 비상품을 준비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이달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에 `전쟁이 날까 봐 불안하다`며 전쟁 가방을 구매하거나 직접 전쟁가방을 준비한 시민이 눈에 띄었다.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관리사무소도 최근 북한 도발이 이어져 불안하다는 요청에 따라 입주민을 대상으로 전시대비 교육을 하기도 했다.
타워팰리스 측은 주민들에게 공습경보·화생방경보 등에 따른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전쟁 가방·방독면·비상식량·침낭 등을 평소 준비해두라고 당부했다.
석재왕 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 교수는 "전쟁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위협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 안보·안전 위협에 대한 지식과 최소 물품을 갖출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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