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영향으로 취업 시장에 블라인드 채용 열풍이 불면서, 능력 위주 채용 시스템인 블라인드 채용과 NCS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 티비텐플러스 진로직업 컨설팅 채널 <커리어탑팀TV>에서는 진로 컨설팅 업체 `커리어탑팀`의 최동원 대표와 김예진 부대표가 NCS를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NCS (National Company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는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을 분석하고 체계화해 표준화시킨 채용 시스템이다. 올해부터 국내 모든 공공기관을 비롯한 일반기업에서도 NCS 기반의 블라인드 채용을 늘려나가는 추세다.
NCS 기반의 블라인드 채용에서는 자격증, 어학 점수 등 스펙보다 구직자의 인성과 업무 적합성이 중시된다. 서류전형에는 학력과 가족 사항 등을 기재하지 않고 지원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 간단한 인적 사항만을 기재하게 되어 있다. 자기소개서 역시 스펙이 아닌 직무 역량과 연관된 항목으로 구성된다. 면접 또한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원자가 전문성을 얼마나 갖추었는지를 파악하는 심층 면접으로 진행된다. 필기 전형에서는 지원하는 기관의 특성과 지원자의 직무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시된다.
새롭게 적용된 NCS 시스템에서 지원자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를 명확히 이해하고 적성에 맞는 업무를 골라야 한다. 또한, 직무에 맞는 수행능력을 기르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해나가야 한다. 지난 20일 방송에서 최동원 대표는 "아직 취업준비생(취준생)들에게는 낯선 방식이겠지만, NCS를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만을 가려내는 데 목적이 있다. 공정한 채용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직무에 딱 맞는 맞춤형 인재를 찾기 때문에 구직자는 구체적인 사항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의 말에 따르면, NCS 기반 채용 시스템에서는 구직자의 과거 스펙이 반영되지 않는 대신, 지원자의 전문성을 수치화한다. 예컨대, 자기소개서 같은 경우도 정량화된 방식으로 채점되므로 지원자는 현장 용어 등의 키워드를 추가할수록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최 대표는 NCS 채용 시스템을 어렵게 생각하는 구직자들에게 "NCS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는 이제 3년 차다. 출제자들도 문제를 만들 때 참고하는 범위가 넓지 않다. 조금만 꼼꼼하게 준비한다면 합격의 문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커리어탑팀TV>는 현재 추석을 위한 특강을 준비 중이다. 유난히 긴 올해 추석은 입사 시험을 앞둔 취준생에게는 특히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NCS, 인·적성,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놓았다.
※<커리어탑팀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8시 방송. (사진=커리어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