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고급 아파트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각축을 벌이고 있는 잠실 재건축 사업장인 미성크로바 단지에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형 아파트` 컨셉을 내놓으며 고급 아파트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호텔사업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컨시어지(Concierge)는 프랑스에서 유래된 말로, 중세시대 성을 지키며 초를 들고 성을 안내하는 `촛불 관리자`에서 유래된 말이다. 현재는 호텔에서 객실 서비스를 통괄하는 사람이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다이닝서비스 비롯해 청소, 세탁 등의 하우스서비스와 건강을 체크해주는 헬스서비스, 발렛, 정비, 주차 등의 카서비스, 입주민의 VVIP카드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할인혜택을 받는 롯데그룹 서비스, 택배전달 등의 편의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아파트에 `컨시어지`처럼 고품격 서비스를 접목하는 것은 관광·서비스, 유통, 외식, 건설 등 93개의 계열사들과 연계가 가능한데다 국내 최초 6성급 호텔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운영경험을 갖춘 롯데만이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파트는 롯데그룹 텃밭인 잠실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8호선 몽촌토성역을 단지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올림픽공원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이하, 14개동, 총 188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으로 공사비는 4700억원 규모다. 이렇다 보니 사업성도 우수해 롯데건설은 수주에 심혈을 기울여 향후 잠실권역에 `롯데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 재건축 아파트에 기존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 end) 격신규 주택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대림산업의 `아크로(ACRO)`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등과 비견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외 전문가를 모아 `Silent Luxury`라는 주제로 외관의 화려함에 내재된 럭셔리함을 융합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건축적 문화유산을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급 아파트들이 외관, 조경, 커뮤니티 등 외적(하드웨어)인 것에 치중했다"라며 "앞으로는 외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등 내적(소프트웨어)인 것까지 고려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고 그 중심에 롯데건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