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예고된 집단휴업을 전격 철회했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이 모두 철회돼 보육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사립유치원들은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과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대해 오는 18일과 25∼29일 집단휴업을 예고한 바 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정혜 이사장 등 한유총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합의했다.
정부와 사립유치원 업계는 사전 실무접촉을 통해 대규모 휴업 사태를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많은 학부모님이 우려했던 휴업이 발생하지 않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사립유치원을 포함해 유치원 현장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교육철학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에 대비해 마련한 임시돌봄서비스의 신청 저조로 난항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