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이 성소수자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에 올랐다.
이채익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동성애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채익 의원은 "성 소수자를 인정하게 되면 동성애뿐 아니라 근친상간 문제나 소아성애, 시체 상간, 수간, 즉 동물 성관계까지 비화가 될 것이다. 인간의 파괴·파탄은 불 보듯 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동민 의원은 "논쟁이 성숙하지 않은 가운데 사회 지도자급의 의견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면 갈등 양상을 심화시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든다"며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채인 의원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한 도 넘은 질의 태도로 뭇매를 맞았다.
이채익 의원은 신고리 5, 6호기와 부지와 관련,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매입한 사실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이 총리가 "구체적인 계획은 이명박 정부의 최종 계획을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했다"고 답하자 "왜 자꾸 이명박 대통령을 언급하느냐"며 윽박지르는가 하면 "조용히 해요"라고 이 총리의 답변을 끊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