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기차의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배터리 주재료인 코발트와 리튬, 니켈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는데요.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기차가 상용화를 넘어 대중화로 갈 움직임을 보이면서 니켈과 리튬 그리고 코발트 등 2차 전지에 쓰이는 광물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코발트와 리튬 가격은 이미 올초대비 2배 이상 급등했고, 니켈은 최근 넉달새 40%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만드는 상장사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다면 광물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먼저 2차전지 소재에 들어가는 니켈과 코발트는 물론, 구리나 금까지 전반적인 광물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광물펀드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상품은 블랙록월드광업펀드로 최근 원자재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올해에만 25%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두번째는 해외 원자재 상품 지수의 흐름을 추종하는 ETN이나 ETF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대신니켈선물ETN이 지난달 초 상장했는데 벌써 주가가 10%이상 올랐습니다.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의 경우 미국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엑스리튬ETF나 중국증시의 글로벌 리튬앤드배터리테크ETF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니켈광산에 직접 투자한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국내 증시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한 하나니켈 1호와 2호가 상장돼 있습니다.
니켈 가격 급등에 힘입어 하나니켈 2호는 최근 한달동안 주가가 2배 올랐고 니켈1호는 20%가 뛰었습니다.
다만 원자재 시장의 큰 변동성은 투자시 꼭 유의해야할 사항입니다.
[인터뷰]우춘정 패시브솔루션본부 과장
"(관련 상품 투자)단점이 개인들은 좋아할 수 있는데 변동성이 엄청나다. 니켈이 2% 올랐어도 상한가를 기록할 수 있고, 소폭 빠져도 하한가까지 내려갈 수 있다"
실제 지난 2014년 5월 t당 2만1200달러였던 니켈가격은 2016년 2월 7710달러를 기록해 2년이 채 안돼 1/3 토막이 난 사례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