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
손흥민(25·토트넘)이 도르트문트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홈경기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3-1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40m 드리블 끝에 골을 뽑았다.
올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만 9경기 7골을 기록했다. 독일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시절부터 도르트문트 킬러로 명성을 쌓으며 토트넘의 쾌승에 앞장선 것.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H조에서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가 아포엘(키프로스)을 3-0으로 완파, 레알이 토트넘에 골 득실에 앞서 H조 선두로 나섰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7.3을 줬다. 멀티골을 기록한 `MOM` 해리 케인(9.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UEFA‘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면서 "멋진 선제골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