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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후보자, 사퇴 압박에도 꿋꿋...자진사퇴 거부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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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창조과학회 활동과 뉴라이트 역사관 동조 논란에도 장관 후보자직 사퇴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성진 후보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 행적의 흔적들로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다만 제가 생각했던 부분, 또 장관으로 활동하려 했던 것들이 현 정부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박성진 후보자는 현 정부와 대척점에 있는 뉴라이트 역사관에 동조했다는 지적에 대해 “부끄럽지만 특정 정치이념이나 역사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본 적이 없어 생긴 불찰"이라며 몰라서 한 일이란 해명을 거듭했다. 박 후보자는 또 “뉴라이트 운동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게 어떤 단체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저는 연구 활동을 하면서 이제까지 어떠한 정치ㆍ이념적 활동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 칼럼을 통해 뉴라이트 역사관 핵심인 1945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란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서도 박 후보자는 ‘무지에서 생긴 불찰’이라고 답했다. 그는 “건국과 정부수립이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법에 기술돼 있는 가치(1919년 건국)를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승만·박정희 독재 정치를 옹호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 적은 것으로 당시 깊은 고민이 없었다”며 “장관 후보자로서 반대편 생각에 대한 공부와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과학계로부터 반지성 활동이라는 비난을 받는 창조과학회 활동에 대해서는 학문과 신앙의 영역을 엄격히 구분해왔다는 논리로 논란을 피해 가려 했다. 그는 “저는 창조론이 아니라 창조 신앙 자체를 믿는 것으로 창조론이나 진화론에 대해서 한 번도 연구를 한 적이 없다”며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활동을 도운 적도 없다”고 말했다.
‘몰라서 생긴 일’이라는 박성진 후보자의 해명이 이어지자 장관 후보자로서 너무 무책임한 변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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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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